한국 영화의 발전을 방해한 원인

한국 영화의 발전을 방해한 원인

 

영화가 자동으로 발전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많은 시대적 격변을 겪었기 때문에 영화가 발전하는 과정이 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한국 영화가 발전하는데 방해한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날에는 영화가 대중문화로 자리 잡아 예술의 한 부분이지만 처음부터 영화가 예술이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움직이는 사진 정도의 위치였지만 산업이 발달하면서 예술가들에 의해 다듬어지면서 영화는 점점 예술이 되어갔습니다. 그리고 예술가들이 만들어놓은 예술은 기업가들의 힘으로 현대의 산업으로 발전된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영화는 기업면에서도 예술로서도 제대로 성장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영화는 일본의 식민지 아래에서 출발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영화가 들어오게 된 시기가 1900년 전후였는데 최초로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가 1919년입니다. 이때 일본은 우리나라에 대해 주권과 독립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1904년에 강제로 을사보호조약을 강요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 본격적으로 나라에 대한 간섭을 시작했고 1910년에는 한일합방이 체결되었습니다. 일본 식민지하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한국 영화가 출발했다고 볼 수 있으며 식민정책으로 인해 일본의 간섭과 억압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본은 한국의 주권을 완전히 빼앗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 영화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순수하게 민족자본에 의지하여 발전할 수 없었습니다. 외래 자본, 특히 일본인들의 막대한 투자에 의지하거나 뜨내기들의 유동자본에 의지했기 때문에 기업적으로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개화기 당시 우리나라는 새로 유입된 외래 사상을 지나치게 숭상하는 경향으로 인해 외화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우리 영화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갖지 못하다 보니 우리 영화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고 외화에만 집중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국내에서의 기술과 기계도 발전할 수 없었고 이런 전반적인 것들을 외국에 의존함으로써 기술적인 면에서 부족함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980년에 들어서까지도 동시 녹음 기술이 아니라 애프터 리코딩 시스템을 가진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이상 애프터 리코딩이 아닌 동시 녹음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도입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영화의 발전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예능인을 무시하는 뿌리 깊은 봉건사상도 원인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영화인들의 사회적 지위가 올라갈 수 없었고 영화가 예술적으로 향상하는 것도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영화는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민중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일제 식민지 치하와 전쟁 등의 수난 시대를 겪으며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한국 영화의 발전을 방해한 여러 가지 원인들을 극복하고 지금의 영화가 있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영화가 앞으로도 예술적으로 더 높은 향상을 했으면 합니다.